지난번 미세먼지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이 어디인지 살펴보았다.
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예상했던 인천, 대구, 울산, 충북 등의 지역이 아니라서 약간 의아했다. 이전 글에도 설명했듯 아마도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지역과 병원에 가는 사람사이에는 어떠한 변수가 있는 것 같다. 그 변수는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번다고 미세먼지로 병원을 많이 찾진 않는다
세종시의 경우 월 평균 임금이 3,647,865원 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등 이었다. 제주도의 경우 3,153,209원으로 17등. 꼴지였다.
자산이 많을수록 미세먼지로 병원을 많이 찾는다.
그러면 혹시, 자산이 많으면 병원을 많이 찾을까 싶어 2023년 3월 기준 가구당 자산규모를 찾아보았다.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세종시가 서울 다음으로 가구당 자산규모가 컸다. 3위가 경기도였고 제주도가 4위였다. 서울과 경기는 입원내원일수도 많았지만 총인구수가 단위별 25%를 넘어가기에 특수상황으로 인해 상관성이 약할 순 있지만 세종시와 제주도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자산이 많을 수록 미세먼지로 병원을 많이 찾는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로 병원을 찾아 어떤 치료를 받는걸까?
세종시를 기준하였을때, J20이 가장 많았다. J20은 급성 기관지염이다.
급성 기관지염은 목구멍 뒤에 있는 폐로 들어가는 관인 기관에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이 침입하여 급성 염증 반응이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유행성 독감과 같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급성 기관지염의 발생 빈도도 증가합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입니다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감기로 인한 질병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I10은 고혈압이다.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을 뜻한다.
그 다음으로 차지하는게 J30이다.
J30은 혈관운동성 및 알러지 비염을 뜻한다. 하위 분류에 따라 혈관운동성 비염이나 화분에 의한(꽃가루) 알러지비염 등으로 나뉜다.
질병코드 I63은 뇌경색을 뜻한다.
근데 미세먼지로인한 질병코드별 순위(세종시 기준)에 고혈압과 뇌경색도 포함이 되는게 좀 의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