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40살이다. 한국나이이니 아직 1년정도는 더 남았다. 그리고 백수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회사생활을 했고, 한번의 이직때에도 금요일날 퇴사하고 월요일날 이직한 회사에 출근했으니 그간 쉼없이 달려왔다. 이 말은 바꾸어말하면 초등학교 입학때부터 얼마전까지 계속 소속이 있었다는 뜻이다.
소속이 없다는건 여러모로 불안하다. 좋으면서도 공허하다. 백수니까 오히려 아무거나 할수 없다. 더 육아와 가사에 집중해야 한다. 방탕하게 놀게된다면 더욱 손가락질 받을게 뻔하니 눈치보인다. 그리고 갑작스레 외벌이가 된 입장에서 생활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와 비슷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공감하며 잊지 않기 위해서 정리해본다.
누구나 꿈꾸는 경제적 자유의 삶. 경제적 자유는 진정 무엇이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실천해봐야겠다.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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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스테파니 소치티그
-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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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점
Mr.Money Mustache의 금융 코칭 커플
두아이가 있는 가정. 여자가 심리코칭 및 임파워먼트 코칭 사업을 통해 수입이 확장되어가고 있음. 반면 남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사를 퇴직하고 전업주부가 됨.
- 코로나로 인해 인금삭감 혹은 실직을 경험한 남성들 많음. 이 사례의 남성도 처음부터 하던일이 아니니 집안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야 했다.
- 이후, 남편과 애들과의 유대감도 엄청깊어졌고 가사노동과 육아, 가정내 보건 안전을 모두 남편이 책임지고 있음
- 아내는 행복하다고 함. 아이와 사이가 좋은걸 보면 질투도 느낀다고 함. 남편이 전업주부가 되면 집에서 돈을 버는게 나 뿐이라는 중압감과 일에 치여 애들과 못 놀아줄 때의 죄책감 때문에 많이 힘듦
- 남편은 아내가 성공한거 보면 부럽다고 함. 그리고 남자로서 기여하는 방법이 돈벌이뿐이라는 고정관념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점을 안타까워 함.
이런 상황을 가진 부부는 아내의 수입이 커지는 것에 대비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여 파이어족을 준비하고 싶다고 함.
이들을 위한 코칭은 어떠할까?
- Mr.Money Mustache은 30살에 남들과 비슷한 연봉을 받고 있었음. 소비를 연봉의 50%로 제한하고 나머지 금액을 주식 인덱스 펀드에 투자함. 결국 중요한건 수이이 아니라 소비의 선택이다.
- 소비를 정당화 하지 말자. 이정도는 사도 괜찮아. 힘들게 일했자나!. 이건 사야 할 핑계다.
- 일을 안하고 먹고살 수 있는 노후자금의 규모는 생활비의 대략 25배 정도의 투자금이다.
- 일년에 생활비로 5000만원이 든다고 가정하면, 12.5억원이 투자금으로 굴러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소비를 줄여서 투자를 하자. 돈이 월급 벌어올 수 있도록.
월 지출을 절약했다. 특히, 식료품 비용을 많이 줄였다. 냉장고에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다. 술값과 외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충동구매를 줄이는게 이시대의 관건이다.
- 신용카드는 대출과 같다.
- 매달 갚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 금액에 10%가 넘는 이자율을 지급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물건인지 고민해라
우리가족은 한달에 425만원의 생활비가 들어간다. 아마 은퇴시점에는 월 500만원이 필요하다고 치면 일년에 6000만원이다. 투자로 굴리는 돈이 약 15억 정도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자산을 빼면 약 10억정도가 더 있어야 한다. 아직 10년은 더 모아야 겠다. 그러면 50살에는 은퇴할 수 있겠다....
근데 다들 그정도에 은퇴하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