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시민단체에서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을 맡아 언론홍보, 마케팅, 브랜딩 업무를 담당했다. 실무와 함께 작은 조직을 리딩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픈 좌충우돌 성장기가 많았다. 나도 언론홍보를 체계적으로 배운건 아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과거를 밝히고(?!) 다시금 업무를 정리해보려 한다.
시민단체 내 역동적인 홍보(PR) 영역에서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 기업도 그렇겠지만 더욱 가난한 시민단체들은 그렇다. 시민 단체 홍보 담당자는 단순히 정보를 전파하는 것 이상이 요구된다. 의사소통 환경을 탐색하여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를 만들고, 진정한 연결을 조성하고, 집단 행동을 장려해야 한다. 시민단체 PR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차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시민단체 홍보담당자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이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조직의 사명에 부합하고 다양한 청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것을 포함된다.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은 캠페인 참여와 이해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
2. 적응성 및 다중 채널 숙련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기존 미디어부터 소셜 플랫폼까지 다양한 채널로 확장되고 있다. 홍보담당자는 적응력이 있어야 하며 다양한 매체와 청중에 맞게 메시지를 맞춤화해야 한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능숙하게 활용하면 더 폭넓은 도달 범위와 참여가 보장된다. 다양한 광고채널을 활용함에 있어 마케팅 감각이 필요하다.
3. 스토리텔링 전문성:
스토리텔링은 시민단체의 강력한 도구이며, 홍보담당자의 주요 업무이기도 하다. 시민단체의 캠페이너 모두가 자신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지만 스토리텔러 역할을 할 순 없다. 문제와 해결 방안을 잘 아는 것과 이것을 감동적으로 전달하는것은 다른문제다. 문제가 끼치는 실제 영향력과 그와 관련된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조직의 사명을 인간화하는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를 짜는 능력은 홍보담당자가 꼭 갖추어야 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콘텐츠 타겟 청중과 미디어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한다.
4. 문화적 감수성:
시민 단체는 다양한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PR 담당자는 커뮤니케이션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적 민감성, 포용성을 보여야 합니다. 이는 포괄성을 촉진하고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그룹과의 조직 관계를 강화한다.
5. 명확성 및 투명성:
시민단체의 맥락에서 명확성과 투명성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다. 많은 시민단체가 부정적인 회계와 후원금의 부정사용을 통해 권위가 무너지기 쉽다. PR 담당자는 복잡한 문제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전문 용어를 피하며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은 중학교 2학년생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중2병에 걸린 친구에게 설득해야한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통해 언론과 대중의 신뢰도 높아진다.
6. 대화를 통한 옹호:
의사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변화를 일으키기엔 하고싶은 말들이 많겠지만, 들어야 한다. 내가 변화시키려는 대상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캠페인 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들은 대화를 촉진하고, 피드백을 듣고, 우려 사항을 해결하여 조직의 사명을 중심으로 공동체 의식과 협업을 촉진한다.
7. 미디어 교육 및 대변인 역할:
서면 의사소통 외에도 PR 담당자는 미디어 산업 전반에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그들은 인터뷰, 기자회견, 공개석상에서 주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조직 대변인이 되어야 한다. 혹은 스피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결론적으로, 시민단체 홍보담당자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 의사소통 능력이다. 전략적 메시지 작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 활용, 의미 있는 대화 참여 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전략적 필수 요소이다. PR 담당자는 이러한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시민 단체의 영향력을 증폭시키고 조직, 미디어 및 대중 간의 가교를 구축하는 동시에 시민 단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물론, 쉽지 않다. 공부하고 시도해보고 피드백받아서 다시 도전해야 한다. 어느날은 갑자기 뜬 기사하나때문에 하루가 호다닥 지나가는 날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