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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ESG경영 전략 마련 참고서 /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by 썬뭉멜로디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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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 열심히 읽고 있는 책들.

까먹기 전에 기록해둬야 겠다.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파타고니아가 왜 맥주를 통해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했을까? 맥주의 주원료인 밀은 한해살이 작물이다. 다시 말해, 밀을 재배하기 위해선 해마다 밭을 갈아야 한다. 흙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거대한 저장고다. 지구 토양에는 공기보다 3배나 많은 양의 탄소가 저장돼 있다. 그런데 밀을 재배하기 위해 트랙터 등 기계를 사용하는 대규모 기업형 농업이 확산되자 흙 속에 있어야 할 다량의 탄소가 지면 위로 배출되기 시작했다. 이는 기후 위기가 촉발시킨 탄소 중립 흐름과는 배치되는 농법이다. 파타고니아는 밀이 아니라 여러해살이 밀 품종인 컨자(Kernza)를 통해 이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컨자는 긴 뿌리를 통해 영양분이나 물을 모으는 기능이 뛰어나 생육에 필요한 물이나 비료 사용량이 적다. 뿌리 길이가 3미터가 넘을 정도로 땅속 깊이 뻗어 나가는 특성 덕택에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파타고니아가 컨자로 맥주를 만들려 할 때만 해도 컨자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 않았다. 일반적인 밀은 기후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하지만 컨자는 서늘하고 추운 지역에서만 잘 자랄 뿐 따뜻하거나 비가 많은 지역에선 잘 자라지 않는다. 게다가 알곡 크기가 기존 밀알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기존 제분시설로는 낟알이 작은 컨자를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농부들은 굳이 컨자를 재배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파타고니아가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컨자를 원료로 한 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재배 농가와 생산 계약을 맺은 것이다. 여기까지만 살펴보면 과연 롱 루트 에일을 팔아서 돈이 남을까 의심스럽다. 롱 루트 에일은 다른 맥주에 비해 당연히 생산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맞춰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매출이 줄어들어야 정상이다. 브랜드는 아무리 좋은 의도와 목적을 가졌다고 해도 생존해야 한다. 그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그러나 파타고니아에는 그들의 경영철학에 동의하는 열성적인 소비자들이 있다. 이들 때문에 지금도 파타고니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 사실 파타고니아의 이런 활동은 지금까지 ‘기행’에 가까운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로 통칭되는 ESG의 물결이 거세지고 새로운 소비 주체로 MZ세대가 주목받으면서 파타고니아의 기행은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가 갖춰야할 본보기로 떠오르고 있다. ESG와 MZ세대가 촉발시킨 새로운 흐름 속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밀은 무엇일까?
저자
신현암, 전성률
출판
흐름출판
출판일
2022.07.22

 


우리에겐 새로운 브랜드 언어가 필요하다

 

  • 거대자본이 ESG를 외치고 있다.
  • 블랙록은 손해를 최소화하는 리스크 회피전략 구사한다. 그들은 전 세계의 골고루 분포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선량한 수탁자로서의 안정적 수익에 대한 책임이 있다. 지금 당장의 수익률이 중요한게 아니다. 먼 미래를 바라보고 지속가능한 지구,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 
  • 기업이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오랫동안 잘 살기 위한 비결은 '시장을 지배하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Sustainable Brand)를 만들기 위한 브랜드 관리는 ACES 모델에 적용하자. 적합성(Adaptability), 일관성(Consistency), 효율성(Effciency), 당위성(Substantiality) 
적합성, 파도가 칠 때에 서핑을

 

  • 목적있는 성과가 필요하다
  • 세븐스제너레이션: 환경적-사회적으로 일곱 세대 이후까지 미칠 영향을 고려한 제품
  • H&M: 리스크를 역이용한 순환자원
  • 오스테드: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꾼다
  • 가토제작소: 기업의 니즈에 착함의 양념을 더하다
  • 메소드: 고급브랜드인데요. 친환경을 더했어요 
 일관성, 파도가 칠수록 초심을

 

  • 머크: 제약회사의 사회적 소명을 위해 잠시의 이익을 포기
  • 스타벅스: 매출만 따지다 여느 싸구려 브랜드로 전락
  • 벤앤제리스: 기업문화를 유지하는 방법
  • 알버트 하인: 버려질 식자재들을 구할 해결방안
  • 도쿄가스: 가스와 연결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효율성, 큰 파도일수록 더 과감히

 

  • 파타고니아: 자신들의 철학을 효율적으로 퍼트리기 위한 식음료사업
  • 블루독: 매일 접하는 것들로 문화를 퍼트린다
  • 나메가타 파머스 빌리지: 지역특산물 고구마로 지역을 띄우다
  • 닥터 브로너스: 의료 대마를 위한 길고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다
  • 록시땅: 사회공헌재단이 하는일이 곧 홍보활동이 된다
  • 리플푸드: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사회적 이익을 포기하거나 사회적 이익을 위해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면 안된다
  • 푸마: 탄소회계로 간접영향을 제어하다

당위성, 다 함께 파도를 타자

 

서스테인내추럴: 딸에게 쥐어줄수 있는 콘돔을 만든다. 미국 내 콘돔 구매자의 40%는 여성이다.

피자포피스: 지역농산물을 넘어 가내농산물로 피자를 만든다(farm to table).

스페셜리스테른: 민들레원칙(dandelion principle), 자폐 성향(민들레)을 장애(잡초)가 아닌 남다른 경쟁력(약초)로 바라본다.

칙필레이: 고객 로열티(줄땐 잘주고), 종업원 로열티(지점에 오너십을 갖을 수 있도록), 투자자 로열티(경영진 인센티브가 장기 투자자의 이익과 일치하도록)

오아시스 솔루션: 데이트할때 입고갈 수 있는 작업복이 새로운 사업아이템으로 진화

사우스센트럴재단: 환자가 아니다. customer owner 다. 내 몸의 주인은 의사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브랜드 액티비즘.
행동하라.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라. 공공선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라.
그 영역은 경영, 정치, 환경, 경제, 법, 사회문화. 브랜드 세계관에 맞는 카테고리로 다가가라